양 前정통부장관 공로 기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에 공로가 큰 동문 이름을 딴 또 하나의 연구동이 생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양승택 전 원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7연구동을 '양승택관'으로 지정, 지난 11일 명명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양 전 원장과 함께 '자랑스런 ETRI인'으로 선정된 경상현 전 소장의 이름을 따 지난해 9월 제3연구동을 '경상현관'으로 지정했다.

이날 '양승택관'으로 명명식을 가진 제7 연구동은 양 전 원장 재직시 건축비 320억원 전액을 한국통신에서 지원받아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98년 완공한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이 건물은 인간주의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연구실을 비롯,대강당·국제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현재 10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양 전 원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한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7년간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자생력을 갖춰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명명식에서 양 전 원장은 "일생일대 가장 큰 영광의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며 "ETRI 동문으로서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밖에서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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