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지정… 컨벤션산업육성·인프라구축 물꼬
국제회의 유치경쟁시 유리… 유치땐 국고 지원도

대전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공식 지정되면서 지역 컨벤션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의 물꼬가 터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국제회의도시 지정신청을 받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10일 국제회의산업육성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대전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시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각종 국제회의 개최 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도시와 전국 지자체들 간에 국제회의 유치경쟁에서도 정부 공인을 받아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국고지원 문제로 난항을 겪던 시의 대전컨벤션센터(DCC) 전시시설 확충사업도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국제회의시설의 건립 및 확충사업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사업 △국제회의 유치 전담조직의 운영 △국제회의 주최자 및 개최자 지원 △국제회의 관련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국제회의 관련 사업에서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제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컨벤션산업 육성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사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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