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악취 이렇게 퇴치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고민에 빠져든다.

흔히들 액취증(암내)이라고 하는 겨드랑이 냄새를 비롯해 신체의 일부에서 곰팡이, 세균 등이 서식해 발생하는 고약한 냄새들로 주변 사람에게 소외되거나 눈총을 받기도 한다.

여름철 불청객 땀냄새. 고민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알아보자.

◆칙칙! 여름엔 뿌리자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땀냄새를 말끔히 제거해 주는 여름용 스프레이 제품들을 속속 출시해 땀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 인기 1순위를 달리고 있는 땀냄새 제거제는 바로 '데오도란트' 제품.

겨드랑이 냄새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서 나는 땀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보송보송한 느낌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라미스, 니베아, 비오템 데오도란토 등의 제품가격은 2만∼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구두를 오래 신거나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니다가 실내로 들어갔을 때 발냄새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이들에게는 스프레이 발냄새 제거제도 효과만점이다.

스타킹이나 양말 위에 뿌려도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휴대하기 편해 가방 속에 스프레이 제품 하나 정도 챙겨두면 올 여름 센스우먼(맨)이 될 것이다.

◆암내 완전치료는 '수술'뿐.

먼저 액취증이라 불리는 겨드랑이 땀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땀을 씻거나 닦아내는 방법이 있다.

일상생활에 번거로움이 따르고,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큰 불편함이 있어 시행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땀이 나지 않는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겠으나 침이 나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단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향수를 뿌려 암내를 감추거나 분말을 발라 땀분비를 줄여 암내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술을 통한 완전한 치료를 권장한다.

우선 간단히 겨드랑이 털을 포함한 피부를 도려낸 후 봉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수술 후 흉터가 많이 남는 단점이 있다.또 다른 방법으로는 겨드랑이에 조그만 절개를 가하고 그 속으로 기계를 넣어 땀샘주위를 깎아 내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므로 땀샘의 제거가 불완전할 수도 있다.

이 아포크린 땀샘이 피부 속에 존재하는 위치는 대부분 겨드랑이 털의 모낭이 위치하고 있는 깊이보다 더 얕고 피부표면 가까이에 존재,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더 완전한 수술 방법이다.겨드랑이 주름건에 일치하는 두개의 절개선을 넣어 그 속에 있는 땀샘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절개선을 다시 봉합한 후, 5~7일간 압박 드레싱을 하는 수술 방법을 말한다.

이 수술 방법은 모낭보다 얕게 위치하는 땀샘을 제거할 때 모낭도 함께 제거되므로 수술 후 겨드랑이에 털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털이 나지 않아야 성공적으로 수술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발냄새 퇴치법 '발 잘 닦기'

'여성의 예쁜 발에도 냄새가 날까.'

남성들은 이런 아름다운 상상을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스타킹을 신는 여성들이 남자보다 더 발냄새가 잘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모르겠다.

고약한 냄새 퇴치법은 바로 '발 잘 닦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발 잘 닦고 잘 말리기다.

씻는 것보다 말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씻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말끔히 습기를 제거해 준다.

민간요법으로는 녹차티백 물로 발을 닦고, 발가락 사이 구석구석을 티백으로 문질러 주는 방법이 있고, 닦아도 냄새가 날 정도라면 깨끗이 씻은 생강을 잘라 발가락 사이사이에 끼워 놓고 20분 정도 후에 씻어내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깨끗한 상태의 발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풋케어 크림을 발라줌으로써 보습력을 주고 냄새의 원인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좋다.

또 구두를 자주 교체해서 신고, 외출 전에는 발가락 사이와 신발 등에 파우더나 항생제 용액을 살포하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백반을 구워 가루로 만든 후 신발에 뿌리거나 무를 삶은 물에 매일 2~3회 발을 담그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약한 전류를 통하게 해 땀이 분비되는 관을 막아 치료하는 전기영동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병원에 자주 가야 하고 치료시간이 30분가량 소요돼 다소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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