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해물 손칼국수 '시원'

▲ 백제칼국수의 대표 메뉴 닭도리탕과 해물칼국수(오른쪽).
찬란했던 백제의 영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공주.

공주에서도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그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왕릉 입구 금강변에 위치한 손칼국수 전문점 백제칼국수(대표 유철희·041-853-8200)는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손칼국수(3500원)와 매콤한 닭도리탕(1만6000원)으로 소문난 집이다.

건물 전체가 통나무로 지어진 이곳은 1층은 식당으로 2층은 나무 냄새와 커피향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하는 찻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인이 직접 반죽해서 뽑아 내는 해물 손칼국수는 여느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개운한 국물맛과 소박한 면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개운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는 신선한 해물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 사장은 매일 새우, 바지락, 홍합, 미더덕 등을 고르느라 아침 한나절을 보낸다고 한다.

저녁이면 이곳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메뉴는 닭도리탕.

토종닭으로 끓여 내는 닭도리탕은 고기가 퍽퍽한 곳 없이 쫄깃하다. 닭도리탕에서 고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스. 안주인의 소스 만드는 방법은 남편 유 사장에게도 비밀이라고 한다. 토종닭이 큰 만큼 어른 네다섯이 먹어도 넉넉하다.

이 집은 또 솔잎과 엄나무, 인삼 등을 넣고 삶아 내놓는 수육(8000원)의 맛도 일품이다.

찬란했던 역사와 천혜의 자연 환경, 재미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주로 떠나 보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좋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