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총리 참석 전국 첫 결의대회 개최

'선생님께 힘을, 학생에게는 꿈을.'

대전이 스승존경운동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지역 학부모가 중심이 돼 스승존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점차 학생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학교 내부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스승의 날이 제창된 지 30년, 전국 최초로 대전지역 학생들은 스스로 스승존경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학생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서 전국의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지역 초·중·고교 학생회장단 1300여명으로 구성된 스승존경 학생회장단협의회는 13일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이상주 교육부총리를 비롯, 염홍철 대전시장,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지역인사와 지도교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존경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그동안 학부모 중심으로 전개된 스승존경운동이 교육 실수요자인 학생들에게 확산, 학생 스스로가 본격적인 사제관계 회복을 위한 소중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스승존경운동협의회 현황 보고와 스승존경결의대회 추진위원회 추진경과 보고, 대회사, 단막극,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최 린(17·둔산여고 2) 스승존경결의대회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전통적인 사제 관계가 뿌리째 흔들리는 등 교육현장이 근대화라는 미명하에 나약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스승에 대한 깊은 신뢰로 사제간의 윤리를 확립하고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도 함께 이끌 수 있는 스승존경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월 대전지역 학부모 중심으로 전개된 스승존경운동에 학생들까지 동참하는 모습에 교육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스승존경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더욱 확산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일고 이재환(2년)군과 대전여자정보고 길해경(2년)양은 결의문을 낭독, 교권 확립을 위한 전국 학생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스승존경운동은 지난해 11월 서대전고 학부모회가 '선생님과 어른존경결의대회'를 열어 교육부의 '교권세우기운동' 수범사례로 선정돼 전국 학교에 소개되면서 발화, 올 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승존경운동 대전시협의회'가 창립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전국 단체로 확대, 국민 캠페인으로 승화되기에 이르렀다.

?<徐利錫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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