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스타 최다득표… 김은중도 5위

'그라운드의 꽃미남' 대전 시티즌 이관우가 올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시리우스' 이관우는 4일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03 프로축구 푸마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집계에서 35만1320표를 얻어 김태영(전남·31만9451표)을 3만1869표 차로 따돌리고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관우 본인은 물론 대전 시티즌 선수 중 처음으로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정상에 올라 '별중의 별'로 등극했다.

이관우는 지난 2000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후 올해까지 4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나 2000년과 2001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월드컵 스타들에 밀려 16위(24만5826표)에 그쳤던 이관우는 올해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최고 인기스타 자리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관우는 지난 6월 14일 투표가 시작된 이래 1차 중간집계(7만6025표)에 이어 2차(13만4601표), 3차집계(23만1085표)에서도 1위를 달리며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대전 시티즌의 또다른 스타 '샤프' 김은중도 30만255표로 수원 이운재(30만1275표)에 1000여표 차로 아깝게 뒤져 5위를 차지,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대전 시티즌 골키퍼 최은성은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의 추천에 의해 올스타전에 나간다.

대전 시티즌은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한 이관우를 축하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전을 '이관우 데이'로 지정,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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