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렌스더와 최종 평가전 포메이션 점검

대전시티즌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프로팀 다렌스더와 연습경기에서 에릭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대전시티즌 용병 에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은 대전시티즌으로, 후반전은 다렌스더로 출전하는 재밌는 장면을 연출하며 골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4일 앞두고 전체 선수들의 기량점검을 위해 마련된 이번 경기는 박성호를 비롯한 주전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상태에서 전·후반 팀을 나눠 치러져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선수 개개인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전은 전·후반 모두 4-3-3 포메이션과 4-4-2 포메이션을 혼용하는 변칙 전술을 펼쳤지만 전지훈련 기간동안 서로 발을 맞추지 않았던 선수들끼리 각각 출전해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수비에선 주전전력감 우승제와 양정민을 중심으로 황지윤과 윤신영이 가세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지만 중앙패스에 무너지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하기도 했다.

전·후반 모두 주전이 아닌 1.5군으로 경기를 치른 대전은 전반적인 스피드면에서는 지난해 보다 훨씬 빨라졌고 숏패스도 한결 나아져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넣을 대형 포워드의 부재가 여전히 아쉬웠고 공중볼 다툼에서의 열세가 아쉬운 경기였다. 다만 신예 김민섭과 이경환, 김성준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올 시즌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에릭은 중국 다렌스더로의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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