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레미콘 타설 시도하자 회사, 담장설치 폐쇄움직임

회사 소유의 토지를 도로로 사용하던 주민들이 무단으로 레미콘을 타설하려 하자 회사측이 도로를 폐쇄하기 위해 담장 설치를 준비해 갈등을 빚고 있다.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동골부락 주민들은 그동안 사용해 오던 마을 진입도로가 비포장으로 사용이 불편하자 지난 6일 레미콘 타설을 시도했다.

하지만 K사는 사유재산에 주민들이 무단으로 레미콘을 타설한다며, 레미콘 타설분을 제거하고 담장 설치를 위해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과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회사측은 사유재산권을 주장하며 담장 설치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250여평에 이르는 마을 진입도로 용지 매입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십여년간 사용해 온 도로임을 내세워 회사측에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결이 안될 경우 법적 투쟁 및 항의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87년 입주한 K사가 공장 입주 당시 회사로 인한 수해, 폐수, 농로 등 제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 복구한다는 이행각서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사건건 문제를 삼고 고발하는 등 갈등이 심화돼 왔는데 회사소유의 진입도로에 무단으로 레미콘을 타설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신창면 남성리 동골부락에는 14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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