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署 '구타방지' 세족식행사 열려

예산경찰서(서장 이국진)는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전 경찰관 및 전·의경 어머니회, 전·의경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경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세족식 행사는 겸손과 사랑의 마음을 가져 전·의경들에 대한 구타와 가혹 행위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서장과 전·의경 어머니회, 각과 계장, 분대장 요원이 상급 전·의경 대원의 발을 씻어 주고 또 상급 전·의경 대원이 하급 전·의경 대원들을 발을 씻어 주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구타 방지 결의 대회를 함께 가져 마음을 새롭게 했다

이창영 일경은 "경찰서장이 발을 씻어 주니 죄송한 마음과 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지휘관에 대해 부모님 같이 포근한 마음과 신뢰감이 생긴다"며 "대원들간에 신뢰가 커진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서장은 "오늘 세족식 행사를 통해 모든 대원들이 겸손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인격체로 탈바꿈해 우리 경찰서에서는 어떠한 구타 행위나 가혹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