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우성中 봉사단 모금활동 컨테이너집 마련

▲ 공주 우성중학교가 면의 협조를 얻어 지역 내 무의탁 노인인 윤치순 할머니에게 사랑의 집을 마련해 줘 귀감이 되고 있다.
공주지역의 한 시골 중학교 학생들이 무의탁 할머니를 위해 사랑의 집을 마련해 줘 따뜻한 사랑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공주 우성중학교 자원봉사단(담당교사 현정효)을 비롯한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지역 내 무의탁 노인인 윤차순(69·우성면 보흥리) 할머니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5평 규모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마련해 줬다.

이들이 윤 할머니에게 집을 마련해 주게 된 사연은 지난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들은 지난 10월 지역 내 9가구의 무의탁 노인들을 선정, 말벗과 반찬 만들어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오던 중 홀로 생활하고 있는 윤 할머니를 만나게 됐다

학생들은 윤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던 초라한 흙벽돌 가옥의 난방시설이 미비해 추운 겨울을 지낼 것이 걱정된 나머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연탄 보일러 수선 공사를 실시했다.

보일러 수리를 하던 과정에서 안방 벽채가 붕괴되는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 보일러 전문가의 안전진단 결과 "더 이상의 난방공사는 주택붕괴 우려가 높다"는 말에 학생들은 큰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다시 학교 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전개해 153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또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성면(면장 오시영)도 충남 공동모금회의 협조를 얻어 100만원을 성금을 확보하면서 윤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자원봉사단의 이윤수 학생은 "무의탁 노인을 위해 학생들과 지역의 관심이 한데 모아져 이 같은 값진 성과를 거두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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