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시간지체·기강해이”등 불만

예산군보건소의 불친절한 민원 응대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A 씨는 1일 예산군홈페이지(http://www.yesan.go.kr) ‘예산군에 바란다’에 올린 ‘예산군보건소 직원 친절도’라는 글을 통해 보건소 직원들의 불친절을 지적했다.

A 씨에 따르면 감기 치료 등을 위해 지난달 27일 보건소를 찾은 A 씨의 아버지가 다른 환자도 없는 상황에서 담당직원들의 무관심으로 X선 촬영 후 다시 내과진료를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지체했다.

A 씨의 아버지가 20여 분을 기다리다 진료실에 들어갔을 땐 담당의사는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진료는 뒤로한 채 버젓이 인터넷으로 소설책을 검색하고 있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또 주사실의 간호사는 엉덩이 마사지도 없이 주사를 놓은 뒤 알콜솜으로 주사 부위를 제대로 문지르지 않아 속옷에 피가 묻고 통증도 지속됐다는 것.

A 씨는 “다른 병원들은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오게 하기 위해 친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군보건소는 공무원이라 환자가 많이 오든 적게 오든 상관없다는 것인가”라며 “보건소 직원 친절에 대해 군에서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진료환자가 많아 A 씨의 아버지가 X선 촬영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보건소 직원이 A 씨의 아버지를 챙기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보건소는 매달 한 차례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례조회에서도 자체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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