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안부러운 최강 팀워크

▲ 당진 조기축구회는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태안군 학암포해수욕장에서 회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캠프를 실시, 필승을 다짐했다.

당진지역 동호인 축구팀 최강자의 자존심을 이어가는 팀이 있다.

팀 창단 역사가 27년이 넘는 가운데 각종 동호인 축구대회 정상을 지켜가고 있는 당진 조기축구회(회장 구진모·진성식품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당진 조기축구회는 지난 76년 4월 김순영 초대 회장을 비롯한 15명의 발기인을 주축으로 창단됐다.

이 때만 해도 근면 제일의 새마을운동과 '체력은 국력'이라는 국민적인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축구를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지기가 가장 쉬웠다.

현재 40명의 동호인으로 구성된 당진 조기축구회는 고른 연령층으로 매일 새벽운동과 오후 7∼8시까지 당진읍 계성초교 운동장에서 70% 이상의 회원이 참여해 축구를 즐긴다.

매월 넷째주 금요일은 월례회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전체 회원이 참석해 운동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한다.

당진 축구의 대명사라 할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모임의 회원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모범적으로 팀을 운영해 오고 있다.

각종 초청경기를 비롯해 미사리 트레이닝센터, 서울 연대구장, 대전 연초제조창 구장, 수자원공사 구장, 이천 OB구장 등에서 타 시·군과의 교류경기에서 우승 17회, 준우승 14회, 3위 11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같이 당진 조기축구회가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신평고 김영우 코치와 이건신 골키퍼 코치, 신평중 양창훈 코치 등이 회원으로 소속돼 매 경기마다 고급기술과 전술을 직접 지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2년 충남 3개 대회 전관왕과 95∼96년 도민체전 2연패 등 당진군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현재도 감독 박승후, 주무 김세겸, 코치 이현우, 골키퍼 이건신씨 등 8명의 회원이 군 대표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 등 전국에서 8개 팀이 출전한 제16회 당진 조기축구회장기 시·군 초청 친선축구대회를 주관, 매끄러운 대회진행 솜씨를 보였다.

또 군내에는 18개 팀이 1, 2, 3부로 나눠 연중 축구 리그전을 펼쳐 전국에서도 모범이 되며,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회원들간의 친목도모 행사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하계 바닷가 여름캠프에는 회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참여, 필승을 다지는 행사로 호응이 높다.

상·하반기 서울 등 타 시·도 팀과의 친선교류 경기와 초청대회에 참석, 우수한 성적을 거둬 소속감을 강화하고 있다.

축구가 좋아 모인 동호회인 당진 조기축구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모범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는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등 폭넓은 지역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민생활체육을 선도하기 위해 신흥클럽이 창단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회원들간의 끈끈한 우정과 완벽한 팀워크로 미뤄 당진 조기축구회는 앞으로도 당진의 축구 역사에 오래도록 큰 족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회원가입 문의 및 연락처 : 당진 조기축구회 사무실(355-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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