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폐도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에서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까지 8.8㎞ 경부고속도로 폐도 구간 중 비룡동에서 신상동까지 구간이 15일부터 개통된다.

지난 99년 대전-증약간 신설도로가 개통되면서 폐고속도로로 처분돼 관할권이 도로공사에서 대전시로 이관된 이 구간은 지방도로 활용키 위해 시가 2000년부터 개·보수 공사를 벌인 곳이다.

이 구간에는 모두 40억6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존 도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는 신상·비룡 교차로가 설치된 것을 비롯해 경보등과 교통표지판 등이 새롭게 설치됐다.

또 2개소의 교통광장을 구간 내에 설치해 주차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부분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총연장 8.8㎞의 폐도 전 구간이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시는 이 도로의 종점을 현재의 가양공원 인근에서 장차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아파트 입구(1단계)와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 앞(2단계)까지 연장할 계획이어서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옥천에서 대전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신탄진으로 접근하는 일이 가능케 된다.

동구 고희정 건설과장은 "도로의 관리권 이관 등 행정적 절차와 일부 개·보수 공사를 벌이느라 4년간 방치돼 온 폐고속도로를 부분 개통하게 됐다"며 "이 도로의 개통으로 도시 외곽지의 접근성이 개선됨은 물론 대청호 관광과 근교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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