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생산량 2만8000여톤 농가소득 가구당 2895만원

논산 딸기의 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또한 논산의 딸기재배 농가들이 금년에 벌어들인 전체 수익만도 68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논산경제에서 딸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이 같은 실적은 30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의 '2003년도 딸기 소득 추계결과'를 통해 공개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6월까지 논산에서 생산된 딸기는 모두 2만8110t으로 집계됐고, 이에 따른 총 매출액만도 1000억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 매출액은 지난해 876억7600만원보다 123억여원이 증가해 14%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총 매출액에서 딸기 농사에 소요되는 각종 경비를 제외한 순수 농가소득도 지난해 595억원보다 91억원이 증가한 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각 딸기재배농가(2371가구)로 환산했을 경우 가구당 평균 수입은 2895만원으로 작년보다 15%의 소득 증가율을 보인 셈이 된다.

이처럼 딸기재배 농가의 소득이 증가한 요인은 딸기 재배면적을 확대해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농가가 증가했고, 딸기 포장시에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4㎏과 2㎏ 단위의 소포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딸기생산 및 출하와 관련된 문제점으로는 소규모 비닐하우스가 많아 작업여건이 열악하다는 점과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 표준규격 및 공동출하를 위한 등급화의 미비점 등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딸기를 통한 매출과 수익이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등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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