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미용실폭스 원장

?보브-?단발머리·단발형태의 층진머리
?레이어-?층이 안보이고 매끄럽게 연출

예전같으면 머리스타일을 표현할 때 '짧은 머리' 또는 '긴 머리'라고 말하곤 했던 주문형태가 바뀌고 있다.요즘은 스타일 시대, 기본을 알면 스타일이 보인다.

헤어스타일에 관한 적절한 표현으로는 '레이어 스타일'과 '보브 스타일'이 있다.

레이어 스타일의 사전적 의미는 '층이 진다'이다. 계단처럼 눈에 보일 정도로 뚝뚝 끊어지는 스타일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일은 눈으로는 층이 보이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되어 하나의 선처럼 가볍게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보통 레이어 스타일로는 '유니폼 레이어(uniform layered)', '인크리시즈 레이어(increase layered)', '디크리시즈 레이어(decrease layered)'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니폼 레이어'는 말 그대로 머리 길이가 같다는 뜻이다. 정수리 부분과 목덜미 쪽, 옆머리의 길이가 모두 같다.

보통 뒤통수가 많이 튀어나오지도, 납작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

'디크리시즈 레이어'는 머리 길이가 머리 위쪽, 앞쪽으로 갈수록 짧아지는 스타일이다. 긴 얼굴형이나 숱이 적은 머리는 피하는 편이 좋겠다. 반대로 숱이 많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줄 것이다.

'인크리시즈 레이어'는 두상의 위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길어지는 스타일이다. 뒤통수가 납작한 사람에게 잘 어울리지만 위쪽의 볼륨을 살리기에는 조금 부적합하다. 두상의 위쪽 부분을 '디크리시즈 레이어'로 혼합하면 모질감이 가볍게 처리된다.

'레이어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젊은층에게 많이 선호되지만 너무 길지 않은 레이어 머리라면 중년층에게 섹시하고 센스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보브 스타일'은 쉽게 말해 레이어 스타일에서 꼬리가 잘렸다고 보면 된다.

단발머리 또는 단발형태의 층진머리, 밑머리가 깔끔한 커트머리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옆머리가 길어지는 단발형 보브와, 옆머리가 짧아지는 커트형 보브가 있다.

보브커트의 묘미는 단발형이나 커트 형태로 치우치기보다는 두 스타일의 조화를 얼굴의 형태나 숱의 양과 비교해 만들어 내는 것.

조금 무거운 보브 스타일은 깔끔하게 단색으로 처리하고 단조롭지 않도록 겉머리 쪽으로 2∼3가닥 포인트를 주면 생기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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