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우동 면발… 가다랭이포 국물 "캬~"

▲ 정통 일본식 우동, 다께야 정식, 모리소바 등은 다께야가 자랑하는 대표 음식들이다. <채원상 기자>
'국물 맛이 끝내 줘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에 가면 정통 일본식 우동을 맛볼 수 있는 다께야(竹屋·사장 성미용·472-1544)가 있다.

원래 이 집은 전국에 2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우동 전문점 '기소야' 가족.

'구리료 헤이'의 '우동 한 그릇'에 나오는 '북해정'을 떠올리게 되는 이 집은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는 깨끗한 분위기만큼이나 정갈한 음식만을 내놓는다.

다께야 대표 메뉴는 다께야 정식(1만2000원)과 모리소바(모밀국수·5500원), 유부우동(4000원) 등이다.

버섯과 여러 가지 야채 위에 왕새우튀김과 등심까스를 얹은 다음 계란을 풀어 잘박잘박 끓여낸 정식은 담백하면서 느끼하지 않아 점심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쫄깃한 면발과 이 집 사장이 직접 개발한 국물 맛이 일품인 소바.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를 우려낸 국물과 오동통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이 조화를 이룬 우동류.특히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된 김치우동(6500원)은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면보다는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동이 함께 곁들여 나오는 회덮밥(7000원)과 알밥 정식을 권한다.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붐비고, 주말이면 그들이 데려온 가족 단위 손님들의 정겨운 웃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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