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부지사(지사장 류재신)는 14일 오전 10시 30분 대전맹학교(동구 가오동) 학생들에게 시각장애용 음성인식프로그램 '이브(EVE)'를 전달하기 시작해 충북·강원 등 중부지역내 4개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475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315개를 무료로 기증한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인식프로그램 '이브'는 기존의 시각 장애용 프로그램을 대폭 보완해 인터넷, MS응용 프로그램까지도 읽을 수 있는 윈도 기반의 최신 음성인식프로그램으로 PDF 형식을 음성으로 낭독하는 플러그 인(Plug-In)을 적용, 한글과 영어, 한문 등 다양한 읽기 방법을 지원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대체기능 등을 구현해 시각장애인이 쉽게 사용하도록 제작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에 접속해도 마우스 커서가 현재 어디에 놓여 있는지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마우스 커서를 문장에 갖다대면 풀어읽기와 한자, 영어 알파벳 읽기 등이 가능하다.

류 지사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 장애청소년의 PC와 인터넷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교육과 문화생활 수준 역시 향상되는 등 정보 격차 해소와 정보마인드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지사의 이번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장애청소년과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정보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SK텔레콤 사업의 일환이며, 전국 시각장애 학생과 교사에게 모두 1500개(1억2000만원 상당)의 음성인식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