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가 홈페이지 공표

당진군이 지역물가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분기별로 유류가격을 조사, 군 홈페이지 등에 홍보하기로 했다.

유류가 자율제 실시 이후 주유소들이 임의로 가격을 인상해도 자치단체로서는 마땅한 행정지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당진군이 조사한 유류가격 조사표에 따르면 휘발유의 경우 ℓ당 평균 1270원으로 평균 가격 이상인 업소가 전체 72개소 가운데 40개소(1300원 이상 9개소)였으며, 최고가는 신평면 S주유소 1348원, 최저가는 우강면 S주유소 1219원으로 무려 129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유는 ℓ당 평균 가격이 761원인 반면 최고가는 신평면 H주유소가 822원, 최저가는 석문면 S, K, J주유소 등이 699원으로 123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실내등유 또한 평균 가격이 591원인 반면 최고가는 당진읍 K주유소가 695원, 최저가는 신평면 S주유소 530원으로 ℓ당 165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당진읍과 물동량이 많은 송악·송산면 등의 유류가격이 군내 평균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근지역인 A, Y자치단체와의 접경지역의 유류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반면 S자치단체와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K모(45·당진군 당진읍)씨는 "군내 주유소의 유류가격이 인근지역보다 비싸 지역 내 주유소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인근 시·군 출·퇴근자나 출장시 외지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당진군의 한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유류가격이 다소 높아 군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분기별로 유류가격을 공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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