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컨벤션센터내 호텔건립 물거품
시설확보 시급 … 조리사연맹총회 불발 우려

대전시가 오는 10월 국제우주대회(IAC2009)와 2012년 국제조리사연맹 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호텔, 식당 등 관련 인프라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시에 따르면 컨벤션복합센터 부지 내에 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보고 IAC2009 대회를 유치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해당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호텔급 숙박시설 확보문제가 시급한 문제다.

시는 오는 10월 예정된 IAC2009, 전국체전 등 국내외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두고 내·외국인 주요 방문객들을 위한 호텔급 숙박시설과 식당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시는 대회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호텔 1000실, 모텔 800실, 연수원 200실 등 지역 내 모든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대책을 수립 중이다.

IAC조직위 측은 “대회기간 동안 외국인 2000여 명, 내국인 1000여 명 등 총 3000여 명가량이 숙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장 큰 문제는 모텔에 투숙하게 될 참가자들의 식사문제와 모텔 측의 비협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은 2012년 4월경 국내외 관계자 5000여 명 등 3만 명의 참가자가 방문하게 될 제35차 세계조리사회연맹 총회도 마찬가지다.

시는 내년 5월경으로 예정된 세계조리사회 연맹의 실사 방문을 앞두고 부족한 숙박시설(사업유치 설명회시 7㎞ 이내로 보고)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칫 내년 실사 과정에서 관련 시설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총회 개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8월 경 완공 예정인 ‘(가칭)둔산관광호텔’을 비롯해 대덕특구 게스트하우스, KT 인재개발원, 삼성화재연수원 등 지역 연수원 시설과 홈스테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을 찾는 내외국인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에 부심하고 있다”며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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