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부활원 장애인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충북지역 시설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옥천부활원 대책위원회)는 22일 옥천경찰서 앞에서 ‘옥천부활원 장애인 사건에 대해 옥천경찰서는 엄정한 수사를 하고 진상규명을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대책위 민용순 상임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타인에게 목졸려 죽은 것도 억울한데 피의자는 버젓이 부활원에서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수사를 담당해야 할 옥천경찰서는 제대로된 수사를 해도 모자랄 판에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언론에 알려진 이번 사망사건은 2007년 8월 생활인 정 씨가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고 욕설을 하며 달려들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부활원 원장의 사위이자 생활지도사인 정 모 씨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그런데 사망진단서엔 심장마비와 간질에 의해 사망했다는 내용뿐이고 당시 고인은 사망시기까지 단 한 번도 간질증상이 없고 피의자 진술과정에서 목을 졸라서 사망케 했다고 자백까지 하는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옥천경찰서는 매우 미진한 수사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옥천경찰서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옥천·보은=황의택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