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천·삼기천 생태공원 작년 완료…‘정부 4대강 프로젝트’ 축소판

▲ 증평군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앞서 추진, 올 연말 준공을 앞둔 보강천 및 삼기천의 생태환경 친수공원 조성사업이 작은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증평군청 제공
증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강천 및 삼기천의 생태환경 친수공원 조성사업이 정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작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낙동강 안동지구와 영산강 나주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착공식과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노후 제방 보강 △과도한 퇴적구간 정비 △인공습지 조성 △친환경보 설치 △생태하천 조성 △산책로 및 자전거길 설치 △잔디공원, 축구장 등 친수공간 조성 △생태환경 조성의 하천정비 등을 세워놓았다.

특히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4대강 유역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국 곳곳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 생태환경 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평군은 이에 앞서 지난 2003년부터 금강 상류 지천인 보강천 및 삼기천 일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보강천 자연생태체험장 조성, 두 하천의 물길 30리 뚝방길을 활용한 명품 Bike-Road 조성사업 등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형적인 축소판 사업들을 이미 추진하고 있었던 것.

군에 따르면 보강천은 5만㎡ 규모에 문화·체육공간으로 잔디구장 1개소를 비롯해 게이트볼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운동기구를 설치했으며 야외무대와 함께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또한 군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보강천 및 삼기천 6.0㎞ 구간에 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도준설, 호안 조성, 자동수문 설치, 수생식물 식재, 산책로 등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보강천을 녹색하천의 친수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1월부터 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증평읍내에서 율리까지 30리길(L=12.4㎞ B=5~3.0m)의 물길 따라 자전거 도로, 나무터널, 자전거 카페, 태양광가로등 시설 등을 갖춘 명품 Bike-Road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군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유사한 보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증평일반산업단지에 3개 태양광 관련 기업 집중유치를 계기로 녹색성장 산업의 메카로도 부상하고 있어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제시에 앞선 시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명호 군수는 "이 같은 사업들이 결코 우연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고 선제행정 추진과 미래를 예측하는 행정을 펼쳐온 것이 적중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보강천 살리기는 물론 태양의 도시 육성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군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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