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 10월 26일까지(41개 종목)

▲ 2009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전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밭운동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전우용 기자

2009년 대전 전국체전의 해가 돌아왔다. 전국 엘리트체육인들의 잔치인 제90회 대전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20일 열려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체전은 대전이 시로 바뀐지 60주년이면서 광역시로 승격한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열린다. 지난 94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시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경찰청, 체육회 그리고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대회집행위원회를 이미 구성해 분야별 사례 수집과 벤치마킹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해오고 있으며 완벽한 대회준비를 위해 2007년 광주체전과 2008년 전남체전을 정밀하게 분석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흡수할 예정이다.

또 기관별로 자체 고유기능에 맞게 대회준비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과 개·폐회식, 성화봉송, 보건위생, 도시미관 조성, 식전 공개행사, 경기운영 등으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 포스터, 대회구호, 대회표어 등 대회 상징물을 시민공모 과정을 거쳐 확정해 홍보하고 있으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 중이다. 대전시는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41개 정식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체전을 위해 필요경기장 65개를 확정했다. 이중 여건상 대전에서 진행이 어려운 3개 종목(사격=충북 청원, 요트=충남 보령, 조정=충북 충주)만 타 지역에서 개최한다.

대부분 경기가 대전에서 실시되고 타 지역도 충남·북 등 가까운 곳에 배치해 경기장 이동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 위치한 수영장 공사 현장. 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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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 남쪽 인공암벽장은 이미 완공을 마쳤으며 동구 세천동 정구장, 서구 관저동 테니스장 등이 공사에 들어간다. 월드컵경기장 내에 신설이 확정된 22레인 규모의 볼링장은 민자 유치를 통해 건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 소유의 승마장과 궁도장, 사이클장을 비롯한 각급 학교와 대학이나 기관에서 관리 중인 실내체육관과 야외운동장 등 기존 경기장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보수와 정비를 추진한다

대전시는 기존의 전국체전과 달리,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모든 관중이나 시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참여 속의 축제'를 기본모토로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회 엠블렘이나 대회구호 등을 시민 공모를 거쳐 확정했고 개·폐회식 식전·식후 공개행사 연출도 시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반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4만여 명이 참여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폐회식도 대전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연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도 전국체전 직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우주대회와 연계해 첨단과학기술도시 대전의 특성을 대내·외에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하고 행사 중에는 모든 관중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도시 대전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시의 면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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