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노선 수 과다·긴 배차간격 등 문제점 지적
단일요금제·합리적 노선체계 구축등 검토해야

만성적인 경영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예산교통의 체질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특히 예산교통의 총체적 난국을 해소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노선체계 구축과 단일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예산군이 최근 개최한 ‘농어촌버스 운영실태 및 경영개선 검토 용역’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이번 용역보고회에선 1일 운행횟수가 1회인 노선이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해 야기되는 대중교통서비스 취약과 한 대의 차량이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대당 운행 노선 수(數) 과다, 긴 배차간격 등이 예산교통 운영체계의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또 예산교통 운영 활성화를 위해선 업체의 자구노력과 재정지원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을 비롯해 노선 조정을 통한 최적의 노선 구축, 단일요금제 및 준공영제 도입 검토 등 구체적인 경영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노선체계의 경우 예산읍과 관내 주요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한 간선(幹線)과 지선(支線) 체계를 구축해 기능별 노선위계를 정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요금체계는 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교통카드 이용률을 높이고 국내 지자체의 단일 요금제 시행사례를 통해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기존의 구간요금제를 단일요금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군은 적자 노선과 손실금 등을 보전해주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재원을 예산교통에 지원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쪽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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