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2억 증가…‘한국의 싱가포르’ 조성계획

증평군의회는 지난 16일 제4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정한 2009년도 증평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1339억여 원으로 확정, 금년도 1316억 원에 비해 22억 5666만 원(1.7%)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날 확정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253억 7859만 원으로 올 당초예산보다 136억 5328만 원이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85억 1338만 원으로 113억 9662만 원이 감소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증평군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미래국가 비전의 핵심인 태양광산업 발전을 기점으로 '태양의 도시', '인삼의 고장', '탄소 중립의 자전거 도시', '율리 웰빙타운 조성' 등 휴양 중심의 증가포르로 성장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태양의 도시', '인삼의 고장' 조성을 위해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10억 원, 탄소순환마을 조성 2억 원, 태양광 경로당 및 버스승강장 등 태양광 건물 설치사업에 4억 원과 인삼유통, 가공시설 등에 12억 35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인들의 휴양소와 군민들의 편의시설 및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율리휴양촌 숙박시설, 토론장 시설, 향토방 신축 등 웰빙타운 거점공간 조성비로 12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균형발전과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한 증평리~중앙감리교 주변 도로개설공사 외 3개 사업에 총 47억 원을 투입해 도시계획 도로를 개설하고, 호명~운곡 간 도로개설공사 외 6개 사업에 총 64억 원을 투입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 투자해 서민생활 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게 된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예산은 전반적으로 불요불급한 경상 경비는 삭감했으며, 긴급을 요하지 않는 사업비를 감액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집중 배분되도록 조정, 경기를 부양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회관 주차장 정비 2억 6600만 원, 원예특작 새기술 보급사업 1억 원, 군청사 정밀안전진단 6500만 원 등을 포함 총 6억 8000만 원을 감액했으며, 이를 재해방지 및 긴급현안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로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재정운영 제도개선 등을 통해 예산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 시행해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민생활의 안정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업효과와 혜택이 모든 군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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