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점 인도에 상품진열 보행권 위협노점상 가세 불편 가중 … 강력단속 절실

예산군 관내 일부 상점들의 얄팍한 상술이 보행자를 차도로 내몰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마트 등이 인도까지 침범해 버젓이 세일 상품 등을 진열해 놓은 채로 영업을 하고 있어 보행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행정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천막까지 동원한 상점들은 사람들의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정작 보행자들은 인도를 벗어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도를 점령한 상품들을 치워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상인들은 오히려 생업을 핑계로 배짱까지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옷가지 등 각종 물건을 파는 노점상까지 가세해 인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장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도 불법 점거와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주민 A 씨는 “요즘 마트들이 인도에 진열해 놓은 상품을 피해 차도로 다니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단속을 실시해 안전한 인도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현장 지도를 나가면 일부 상인들은 불경기를 이유로 들어 할테면 해봐라식으로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며 “앞으로 상점들이 인도를 점거한 물건들을 자발적으로 치울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함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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