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탐스럽게 피어있는 사과 꽃.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한결같은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예산황토사과’가 화려한 변신을 시작한다.

예산사과의 꽃을 가공해 만든 ‘사과꽃차(茶)’가 바로 그 주인공.

예산군은 최근 ‘사과 꽃과 미숙(未熟) 사과를 이용한 제품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과꽃차 상품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식품연구원은 맛과 향, 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기호도와 관능(官能)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과 껍질과 꽃잎을 1대 3 비율로 첨가한 사과꽃차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또 사과 생산과정에서 폐기처분되는 미숙사과의 경우 폴리페놀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해 미용팩 등 훌륭한 미용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추가 연구와 보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으로 특허출원등록을 앞둔 사과꽃차를 티백(Tea bag) 형태로 민간사업자가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미숙사과를 활용한 미용제품 개발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예산사과의 위상 제고는 물론 관내 사과재배농가들의 소득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우 군수는 “사과꽃차 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전국적인 홍보와 판촉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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