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국민생활관 3층 위칡 관람객 거의 없어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올림픽 기념 전시관의 이용객이 거의 없어 귀중한 자료가 사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관을 1층 현관 입구나 극장 로비로 옮겨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학생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협소한 국민생활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산시 용화동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의 3층 100㎡의 공간에 마련된 전시관은 1992년 개관했으며 올림픽 성화봉, 메달, 앨범, 마스코트 등 서울 올림픽 기념물 60여점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전시관이 3층에 위치해 이용객이 거의 없으며 홍보부족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올림픽 기념 전시관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아산시 유일의 문화예술공간인 국민생활관에는 기술·생활·체육·문화 교실에 하루 평균 700여명의 주민이 찾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이곳에 올림픽 기념 전시관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

더욱이 국민생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 참석자들의 공간이 부족, 1개의 교실에서 2개 반이 수강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생활관 관계자는 "서울 올림픽 전시관이 3층에 위치하여 이용시민이 적고 전시물의 훼손 및 분실 우려가 있어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산을 확보하여 현관 입구로 전시관을 이전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부족한 생활문화 교실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관 이전에는 조형물 설치, 조명시설, 액자 및 유리관 설치에 4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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