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현장을 가다]인터뷰 - 박용득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개설공사 현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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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의 개념을 넘어 대전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다리를 놓겠습니다.”

박용득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개설공사 현장소장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한화건설 본사에서 대전에 파견됐다. 대전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이번 공사의 핵심이 교량건설인 만큼 이 분야 기술사(구조)인 박 소장이 선택된 것.

그는 교량의 주요 기능인 연결과 소통 외에도 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량건설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박 소장은 “교량은 물로 갈라져 있는 두 지역을 잇는다는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한 도시의 경관을 결정하는 주요 부분”이라며 ”대전에는 어느 정도 경관을 고려해 놓아진 엑스포다리가 있기는 하지만 한빛대교는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업 완료는 2010년 7월이지만 시·종점 도로와 램프 부분을 제외한 교량 부분은 대규모 행사를 앞둔 내년 9월경 골격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 소장은 “내년 대전은 국제우주대회 전국체전 등 큰 행사를 2개나 앞두고 있다”며 “공기는 촉박하지만 행사 전에 교량부분이라도 완공해 시민과 대전을 찾는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교량은 친환경 공법으로 놓아진다.

박 소장은 “교량은 어쩔 수 없이 하천 생태계를 훼손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동식물에게 좋은 환경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게 우리의 몫”이라며 친환경 건설을 약속했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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