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운 부장 추천 '홍굴부추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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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 뭐 먹으러 갈까?" 이런 질문에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맛집을 누구나 두어개 이상 갖고 있을 것이다. 많은 취재원과 만나는 기자들의 단골집은 어딜까??기자들이 추천하는 단골 맛집의 맛, 그 내력과 맛에 얽힌 사연을 들어본다.? 편집자

▲ 김도운 부장이 잘 익은 해물과 칼국수를 국자로 뜨고 있다. 권도연 기자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4일 점심시간.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생각나던 참이었는데 김도운 제2사회부장이 고른 아이템이 마침 칼국수란다.

“3가지 해물을 넣은 부추 칼국수를 하는데 국물이 맵지 않으면서도 개운해 술먹은 다음 날엔 이 집 칼국수가 절로 생각나.”

김 부장이 맛있는 집으로 추천한 곳은 대전 서구 월평동에 있는 ‘홍굴 부추 칼국수’다. 오전 11시 40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월평동에서 소문이 자자해 점심·저녁시간엔 항상 만원이란다. 특히 비 내리는 날은 서둘러 가도 줄을 서야할 정도.

김 부장이 이 식당을 알게 된 건 4년 전 고교선배를 통해서다. 낮 12시가 넘어 와보니 자리가 없어 그냥 가려는 것을 선배의 만류로 기다렸는데, 보람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짬뽕처럼 매운 국물을 마시며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데 난 매운 걸 싫어하거든. 그날 여기서 이 칼국수를 먹어보고 ‘맵지않으면서 참 시원하기도 하다’라고 생각했어. 그후 한 달에 한두번은 꼭 와.”

메뉴는 홍굴부추 칼국수·수제비와 수육·콩국수 등 네 종류. 대표 메뉴인 홍굴부추 칼국수를 시켰다.

홍굴부추 칼국수는 말 그대로 홍합·굴과 부추칼국수를 동시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반찬은 겉절이와 물김치 두 가지뿐이지만 금방 삶아낸 면 위에 겉절이를??‘처억’ 얹어서 먹다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지 싶다.

부추즙을 넣어 푸르게 뽑아낸 면발이 특이해 칼국수부터 맛보려 하자 김 부장이 후배의 먹는 법을 타박한다.

김 부장은 “면발이 더 익을 동안 홍합·굴·오징어를 고추냉이간장 소스에 찍어 먼저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며 면발 아래 숨어 있던 푸짐한 해물을 건져줬다.

“보통 해물칼국수 시키면 바지락 까먹은 뒤 껍데기를 골라내야해 번거로운데 이건 버릴 것 없이 나온 음식을 싹싹 먹을 수 있어서 좋아.”

김 부장은 “대전이나 딴 지방에서도 ‘홍굴 부추 칼국수’를 종종?보는데 반가운 맘에 가보는데 여기처럼 맛있진 않다”고 단골이 된 이유를 덧붙였다.

▲ 볶음밥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과 담백한 국물. 겨울이어선지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들이키니 속이 개운하다. 나중에 주방 아주머니에게 국물맛의 비법을 물어봤더니 ‘식당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 비밀’이란다.

보통 칼국수 집은 칼국수를 다 먹으면 끝이지만 이 집은 1000원을 보태면 볶음밥을 해준다.

부추와 김치를 넣고 비빈 볶음밥까지 먹고나니 든든하다.

즐겨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데 이날 먹은 홍굴부추 칼국수는 담백하고 시원한 것이 내가 아는 김도운 선배 와 닮았다.

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홍굴부추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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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42-486-4456

△메뉴: 홍굴부추칼국수(4500원), 홍굴부추칼제비(4500원), 수육(1만원), 공기밥(1000원)

△주차: 식당 건물?6층 12대

△주소: 대전 서구 월평동 226

△찾아가는길: 무궁화아파트 상가 뒤 놀부 부대찌게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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