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 집행부 예산낭비사례 질타

▲ 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이 직접 구매한 물품을 들고 집행부의 예산 낭비 사례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주시의회
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이 집행부의 예산낭비 사례를 직접 구매한 물품과 비교하며 질타해 집행부가 진땀을 흘렸다.

2일 열린 청주시의회 2009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 중 문화예술체육회관을 상대로 한 질의심사에서 박 의원은 “불요불급한 경비들은 인정해야 긴축재정 운영을 위한 관점에서 심의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집행부에서 화재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용 전등 구입비로 11만 원을 계상한 것과 관련해 직접 구매한 전등을 들어보이며<사진> “어제 3만 5000원에 구매한 것으로서 국가검정품이고 고감도 LED 제품으로 현재 문체회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집행부가 비상 시 사용하는 유도등을 개당 16만 원씩 30개를 구입하겠다고 요청한데 대해 “개당 가격이 3만 원에 불과한 물품을 16만 원으로 올렸다”며 “몇 년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난해 교체했음에도 올해 다시 교체하겠다고 한 것은 예산낭비”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들이 발로 뛰는 행정을 해야 예전 업무를 답습해서 생겼던 문제를 뒤풀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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