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서 ‘관광 아산’ 희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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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서 ‘관광 아산’ 희망을 찾다
  • 이봉 기자
  • 승인 2008년 12월 02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12월 03일 수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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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현장]41 - 아산 쓰레기 소각장 건설현장
   
 
   
 
고속철도의 개통에 이어 12월 수도권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개발과 함께 탕정크리스털밸리 조성 등 폭발적인 개발요인으로 시 전역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으로 쓰레기 자체처리시설이 없어 장기발전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쓰레기소각장을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입지를 선정하고 착공함으로써 소위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온 쓰레기소각장 건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입지선정과 번복을 되풀이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공사라 그런지 건설현장의 대형 불도저와 덤프트럭 오가는 소리가 활기차게 들리고 있다.

아산시 쓰레기소각장은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업체선정에 들어가 지난 4월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낙찰되어, 벽산엔지니어링을 전면책임감리사로 하여 2011년 2월 준공과 동시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158억 원이 투입되는 쓰레기소각장 건설공사는 10만 8709㎡에 하루 200톤 처리능력을 갖춘 소각시설을 비롯하여, 굴뚝을 활용한 전망타워, 폐열을 활용한 대규모 실내 식물원등 관광시설 및, 찜질방 등 주민편익시설, 체육시설, 환경테마공원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돼 아산시의 대표적 상징물로 개발된다.

특히 다른 자치단체에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시 이미지 개선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아산시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폐열 활용방안을 극대화하여 폐기물 처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가꾸어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소각장 굴뚝을 단순기능이 아닌 관광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150m 이상 높이로 설계하였으며, 외벽은 아산시의 심벌마크를 형상화하여 아산시의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굴뚝 상부에 총 2층으로 타워를 조성하여 1층은 하늘창 전망대, 2층은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한다.

굴뚝 타워를 중심으로 온실식물원을 조성하여 열대화원, 열대우림원 등 전시공간과 채소원, 놀이원, 오감화단 등 체험형 참여중심 공간구성으로 관광객을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청소년 놀이시설인 X-게임장 및 농구장, 풋살장 등 스포츠존,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조형광장을 위시한 이벤트존, 자연생태연못 등 내츄럴존 등으로 구성하여 6만 6000㎡의 조경면적에 교목 및 관목류 등 총 5만 5000여 본의 식물을 식재, 쾌적한 시민들의 휴식공원을 조성한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개보수 등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쾌적한 종합환경타운화되는 지역특성을 살려 전국 유일의 청소년 환경체험 학습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부지 내 총 사업비 15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연면적 4950㎡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의 장영실과학관을 유치하여 장영실관 및 과학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및 입체영상관 등 체험형 현장학습의 장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인근에 국비 480여억 원을 투입하여 정비하는 곡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명실공히 자연과 환경, 과학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청소년 교육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이면 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 사랑을 받아오던 현충사, 민속박물관 등과 함께 환경체험형 테마학습장, 장영실과학관 등을 연계하는 테마관광코스로 개발하여 관광객의 발길을 아산에 3시간 이상 붙잡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단순 온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추억이 살아있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모두가 기피하고 혐오해오던 쓰레기소각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 지 25만 아산시민은 물론 전국의 관심이 아산시 쓰레기소각장 건설현장에 쏠리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