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1억4600만달러… 반도체등 수출호조 힘입어

해외 수출시장 불안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무역수지 흑자가 국내 전체 흑자 규모의 94%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천안세관이 내놓은 '상반기 충남 서북부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73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5억6300만달러에 비해 12.6% 늘었다.

수입도 전년 같은 기간 34억3300만달러에 비해 24% 증가한 42억4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1억4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33억달러의 94%에 달하는 것이다.

천안세관은 반도체와 LCD(액정모니터) 등 IT 관련 산업과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의 수출호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문별 수출은 반도체가 32억7000만달러로 44.2%, LCD는 10억4000만달러로 14%, 자동차는 8억5000만달러로 11.5% 각각 증가했다.특히 LCD는 전년 동기 8억4000만달러에 비해 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IT산업의 경기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고, 천안·아산지역에 밀집한 삼성 계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출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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