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코리아 내일 개막… 대전 대회체제 본격돌입

2003 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가 15일 대전과 서울에서 막이 올라 대전도 본격적인 대회 체제로 들어갔다.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카이저 치프스(남아프리카공화국)-올림피크 리옹(프랑스)전에 이어 18일 1860뮌헨(독일)-LA갤럭시(미국)전이 열린다.

대전경기 참가팀 중 카이저 치프스가 13일 대전에 도착,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팀들은 14일 대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전 예선전에 참가하는 4개 팀을 소개한다.

◆카이저 치프스

지난 7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나론을 연고지로 창단했다. 축구란 동료애, 우정, 평화를 위한 것이란 슬로건 아래 팀을 만들었으며 여성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2001∼2002시즌에는 아프리칸컵 우승을 시작으로 위너스컵, 코카콜라컵 등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02002∼2003시즌에는 텔레콤 채러티컵에서 우승한 33년 전통의 아프리카 명문 축구팀이다.

위너스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시릴 은자마와 23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한 자부 풀레, 케니 니메체 등 우수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

지난 50년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팀인 리옹 올랭피크 위니베르시테르를 모체로 출범했고, 연고지는 론 알프주 론현 리옹이다. 89년 1부리그로 올라선 이후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

98∼99시즌에 이어 99∼2000시즌에 리그 3위를 차지했으며, 2001∼2002시즌에는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에드미우손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수비를 책임지다 2000년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팀을 2001∼2002시즌 프랑스 1부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그레고리 쿠페는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작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됐다. 경기 중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수비 때 선수들을 지휘하는 등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1860뮌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에 소속된 팀으로 1860년 체조클럽으로 시작했다. 뮌헨을 연고지로 분레스리가 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나 분데스리가 우승은 지난 66년 한번밖에 못했고, 독일컵에서 2회 우승했다.

90년대 초반에 3부리그인 바이에른 리가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으나 93∼94시즌에 2부리그로 올라섰고, 다음해 1부리그에 진입했다. 99∼2000시즌에 14승11무9패로 분데스리가 4위를 기록했다.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득점왕인 다보 슈케르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급부상 중인 벤자민 라우트,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분마르틴 막스, 중국대표팀 출신인 사오자이가 선수로 뛰고 있다.

◆LA갤럭시

미국 LA를 연고지로 지난 94년 첫 발을 내디뎠다. 96년 미국 프로축구(MLS)가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지켜 오다 2002년 MLS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LA 한인사회 및 아시아권 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브론즈볼 수상자인 홍명보를 영입,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하다.

홍명보는 월드컵에 세번이나 출전한 노장으로 한국 대표팀 수비를 리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를 받았다.

또 A매치 100경기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코비 존스는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대표경기 출전 횟수 기록을 갖고 있으며,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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