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통 숨통틔울 새로운 맥박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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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통 숨통틔울 새로운 맥박이 뛴다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8년 11월 18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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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현장]39 - 대덕연구단지 지원도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본 대덕연구단지 지원도로 전경.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지난해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의 한 시골마을에서 농로(農路)를 놓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운전자와 원주민 간 통행권을 놓고 다툼이 자주 일었다.

원주민의 경우 농사를 짓기 위해 이 농로를 통해 경운기 등 농기계를 수시로 운행해야 했고, 이웃 노은동 주민들은 이곳을 통해 신성동 쪽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다.

이웃 주민들이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이 농로를 일방통행도로 지정해 줄 것을 구청에 요청하자 원주민들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으려 한다”며 급기야 감정싸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내달 말 하기동에서 신성동을 잇는 6차선 대로(연구단지 지원도로)가 수년간 겪어왔던 이 같은 불편을 말끔히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구간에는 내년 9월 완공을 앞둔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호남고속도로와의 만남을 위해 가지를 잇고 있다.

◆노은지구와 대덕특구를 잇는 연구단지 지원도로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노은2지구)와 신성동(금병로)을 잇는 연구단지 지원도로가 내달 말 개통된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네거리에서 충남대 방향 한밭대로는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이다.

노은 1·2지구가 다 들어섰지만 한밭대로가 이곳과 대전 도심을 연결하는 주도로인 데다 노은에서 대덕특구로 진입하는 도로 또한 한밭대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산해야 할 주말 오후도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시 외곽에서 들어오는 차량과 합류돼 일대 혼란을 빚곤한다. 내달 연구단지 지원도로가 개통될 경우 이러한 교통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422억 투입, 총 연장 2.42㎞

지난 2004년 10월 대전시 도시계획도로(대로 1-16호선)에 첫 삽을 뜬 뒤 만 4년여 만에 개통되는 연구단지 지원도로는 정부에 대한 대전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전액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토지보상비 127억 원을 포함, 422억 원이 투입됐으며, 총 연장 2.42㎞ 중 하기동과 신성동을 잇는 구간은 1.57㎞, 충남대 서문에서 자운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금병로 구간은 입체교차로 포함 860m로 6~8차로로 설계됐다.

발주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며 시공은 지역기업인 서진산업㈜이 맡았다.

▶공정률 95%, 내달 개통 앞두고 마무리 공사

이 도로는 당초 지난해 말 개통 예정으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분기점 건설과 맞물리면서 1년여 늦춰졌다.

내달 말 개통을 앞둔 연구단지 지원도로의 공정은 현재 95%로 현재 차선 도색 및 보도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금병로 구간은 완벽하진 않지만 주변 교통상황을 고려해 가개통한 상태다.

내달까지 가로등을 세우면서 개통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대덕연구단지 지원도로 건설공사 시공사인 서진산업㈜ 함석찬 현장소장은 “당초 내년 초 개통식을 가질 예정였지만 현 공정대로라면 연말에 맞춰 완전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잇는 분기점

연구단지 지원도로 위로는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이 두 개의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분기점(JCT)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는 당초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대전시의 요청 등으로 4여 개월여 앞당겨 9월 개통될 전망이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곳 유성분기점에서 공주~예산~당진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연장 91.6㎞의 길을 4차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1공구에서 9공구까지 투입된 철근만 18만 6586톤, 콘크리트는 159만 7853㎥, 골재는 506만 4896㎥, 강관파일 1만 5337본이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2009년 9월 완공

이 사업을 마치면 대전에서 당진까지 승용차로 채 1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다. 기존에 국도를 이용하거나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30분 이상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구간 특성상 산악지형으로 교량과 터널 교량공사가 많았다.

산 사이로 4차로 고속도로가 달리고, 산과 산은 교량으로 연결했다. 9개 공구에서 교량이 142개(20.4㎞), 터널이 7개(3.2㎞)로 총연장의 25%를 차지한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단 윤현광 차장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는 산속을 달리는 도로라고 할 만큼 산과 산을 잇는 교량이 많은 편"이라며 "앞으로 막바지 공사에 더욱 속도를 내 2009년 9월 완공 목표를 무난히 맞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