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순한제품 선호··· 작년 11월부터 감소세

'던힐' 담배가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지난 88년 국내 담배시장이 완전 개방되면서 세계 유수의 다국적 담배회사들과 국내 기업간의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한때 고속성장을 구가했던 BAT사의 던힐 담배의 상승세가 최근 한풀 꺾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 편의점 업체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AT사의 던힐 담배 판매량이 2001년 말 15.6%대에서 시작해 10개월 만인 2002년 10월 23.0%대의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으나, 2002년 11월부터 지난 5월 현재 21.7%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초 초저타를 담배인 시즌, 레종 발매 이후 건강을 의식한 소비자들로부터 순한 담배 선호 취향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 관계자는 "대도시 소비자들이 순한 담배를 선호함에 따라 BAT측은 농촌지역의 소규모 판매점에까지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음달에 초저타르 1㎎ 담배가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국산 담배는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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