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중 변재열 교장 시집 발간

▲ 변재열 교장
현직 중학교 교장이 근무지 인근의 자연과 지역민들이 벗삼아 살아가는 모습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시집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태안군 만리포중학교 변재열(58·사진) 교장.

변 교장은 자신이 근무하고 있은 태안군 소원면 관내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을 소재로 한 시집 '빈잔의 메아리'에 이어 '만리포 바람소리'를 펴냈다.

`갈매기가 토해낸 파도소리', '갯마을 아이들' 등 60여편의 시를 담고 있는 이 시집은 어촌의 풍경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움, 어부의 생활상 등을 담고 있다.

이 시집은 변 교장이 어부나 농부 등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같이 호흡한 130쪽 분량의 체험일지나 다름없어 더욱 관심을 끈다.

변 교장은 지난 1981년 현대문학에 '아내의 바다'라는 시로 등단한 후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겨울바다(1982년)', '멀리서 가까이서(1994년)' 등 모두 6편의 시집을 발간해 1994년에는 대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주 출신인 변 교장은 현재 충남 중등국어교육 연구회 회장, 국제 펜클럽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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