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허접질' = 이다 지음/이룸 출판사/9300원

정한별이라는 22살의 대학생이 만들어 낸 아바타이자 '이다의 허접질'의 화자인 이다(2da)는 매일매일을 기록하기도 하고 순간순간 찾아드는 절망, 사랑, 슬픔, 공허, 욕구 따위를 글과 그림을 통해 표현한다.

똥종이보다 더 진한 똥색 피부로 벌거벗은 채 정직과 온라인상에서 정직하고 순결한 언어로 직접화법을 구사한다.

이다의 몸은 여성의 몸이라고 보기에는 미성숙하지만 정신의 함량은 결코 소녀가 아니다.

'만주 아리랑' = 류연산 지음/돌베개/9800원

'만주 아리랑'은 만주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조선족의 시선으로 쓰여진 살아 있는 만주 이야기다.

식민지 경험과 분단된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과 상처, 그리고 중국 조선족의 현재 삶을 전하고 있는 이 책은 만주로 이주해 간 최초의 사람들과 그들이 일군 만주 개척사의 흥미로운 장면들로 시작한다.

또 만주에서 활약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그 후손들의 삶을 추적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 시설 행적이
나 제2의 국가로 불린 '선구자'의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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