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원의 '고대한민족문화사연구' 일조각 刊

▲ 충남大 권태원 명예교수.
고대 한민족의 문화권 연구를 위한 길잡이가 출간됐다.

충남대 권태원 명예교수가 발간한 '고대한민족문화사연구(일조각/2만2000원)'는 신석기 말 이후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에 걸친 문화 유적, 유물에 관해 조사 연구된 자료를 모아 엮은 책으로 고조선사를 비롯한 부여, 백제의 사회문화와 삼한 및 가야문화에 이르기까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또 고조선과 백제사는 물론 부여에 발원을 두고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온 백제의 생활문화를 다루고 있으며, 일본 고대국가 형성과 일본 문화발전의 기틀이 된 백제문화에 대한 논고(論考)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책은 백제문화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 일본에 전파되고 정착하였는가를 각종 문헌사료 등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어 이미 일본에 커다란 충격을 던지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대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고대 한민족의 문화권사 시론', '중국 동북평원과 고대문화권', '부여사회와 문화권', '백제의 사회구조와 생활문화 계통', '백제계 이민단과 고대 일본열도의 문화', '삼한, 삼국계 문화 전파와 고대 일본의 초황가' 등 총 6부로 나눠져 있다.

제1부 '고대 한민족의 문화권사 시론'에서는 중국 동북지방과 한·예맥, 어계와 한·예맥 관계, 중국 동북방의 고분계통 등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부 '중국 동북평원과 고조선문화'에서는 중국 동북평원과 고대문화원, 요동지방 일원의 고인돌과 민족문화권, 석총문화권의 형성과 고조선사회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3부 부여사회와 문화권에서는 부여사략과 도성권, 부여문화권 형성, 부여사회와 생활문화 등 이미 고대국가의 체제가 갖춰졌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4부 백제의 사회구조와 생활문화계통에서는 백제의 문화면, 특히 새오할, 풍속, 민간, 습속 기예 등 민간전승의 관습을 통해 백제문화와 중국 동북지방의 여러 민족문화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5부 백제계 이민단과 고대 일본열도의 문화와 6부 삼한, 삼국계 문화전파와 고대 일본의 천황가에서는 천손강림신화의 전파와 일향, 백제계 이민단과 고대 일본왕실, 백제문화계통과 고대 일본문화 등 일본 역사와의 깊은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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