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배기 힘겨운 투병 치료비 없어 '발동동'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3살배기 어린 아이를 둔 엄마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비조차 못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애타는 엄마의 가슴에 안겨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김이슬(3·서산시 음암면 도당리·사진)양.

이슬이의 엄마 강모(28)씨는 딸 아이가 쉽게 피로를 느끼고 감기 기운이 오래가는 것을 이상히 여겨 병원에서 두 차례의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슬이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의 외부 출입이 통제된 무균실에서 함암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이 초기 단계에 발견돼 약물치료와 피검사 등을 거친 후 상태를 좀더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격리 치료를 계속 받아야 된다"고 밝혔다.

이슬이가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동안 강씨는 한달에 30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산시 등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7월부터 의료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의료비 혜택을 받고 있으나 의료보호 적용 제외 항목이 많아 병원비 부담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수술이 결정되면 최소 30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엄마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엄마 강씨는 남편이 2년 전 집을 나간 뒤 혼자 인근 마트에서 시간제 일을 해가며 생계를 유지해 왔으나 지금은 병간호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슬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실 분들은 서산시 음암면 사무소(663-520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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