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국은행 방문요청

청주시가 내년 발행 예정인 10만 원권 지폐 뒷면에 직지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는 6일 고인쇄박물관 직지사업팀장 등이 한국은행 발권국을 방문해 10만 원권 뒷면에 직지를 등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당초 시는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을 방문해 5만 원권 및 10만 원권 뒷면에 직지를 등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지만 이미 5만 원권 뒷면은 측우기, 10만 원권 뒷면에는 대동여지도가 등재될 예정이라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독도가 표기돼 있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되면서 교체가 검토되자 시는 재차 직지를 고액권 뒷면에 등재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10만 원권 지폐에 직지가 등재되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서 홍보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직지의 고장 청주’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지가 고액권에 등재되면 측정할 수 없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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