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향한 힘찬 뱃고동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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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향한 힘찬 뱃고동 울린다
  • 박계교 기자
  • 승인 2008년 11월 04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11월 05일 수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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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현장을 가다] 38 - 서산 대산항
   
 
   
 
서산 대산항이 꿈틀대고 있다.

서산 대산항은 국내 여러 항 가운데 중국과 최단거리(372㎞)일 뿐 아니라, 대형선박(30만t급 이상)이 접안할 수 있는 수심, 신속한 접안이 가능한 짧은 진입항로 등 국가 무역항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 여수와 더불어 국내 3대 유화단지인 대산단지가 인접해 있어 서해 중부권 물류유통의 중심항 겸 대중국 전진기지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내재된 항이 바로 대산항이다.

홍콩과 상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산업벨트가 서해안을 타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함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아스팔트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산공단에 입주한 유화 4사의 물동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그 만큼 서산 대산항의 역할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서산 대산항은 지난 2002년 첫 삽을 뜬 후 2006년까지 1246억 원을 들여 서방파제(870m)와 항만에 필요한 관리부두(250m), 2만t급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안벽 1선석(210m) 등을 갖춰 1단계 1차 사업이 마무리 됐다.

1단계 1차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고용창출 186명과 부가가치 153억 원, 물류비 절감 214억 원, 하역수입 33억 원 등 모두 400여억 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기업유치, 인구유입, 기반시설 확충 유도 등 항만과 관련된 지역발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보고 있다.

현재는 1단계 2차 사업이 한창이다.

오는 2010년까지 1283억 원을 투입될 1단계 2차 사업은 북방파제(210m)와 호안(145m), 잡화부두 2만t급 및 3만t급 각 1선석(450m), 3만t급 자동차 전문부두 1선석(240m, 민자시행), 2000TEU(1TEU=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부두 1선석(250m)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는 2020년까지 총 6선석에 1680m의 부두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모든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 지역뿐만 아니라 중부 내륙권의 물동량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어 활용가치가 무한하다는 것이 대산항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산 대산항 1단계 1차 개항 후 첫 배는 지난해 1월 8800여t급 영국 선박 '스캔 한자 더글러스'(Scan Hansa Douglas)호로, 말레이시아에서 삼성토탈 증설 관련 열교환기 2대 등 기자재 389t을 싣고 들어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로써 서산 대산항이 국가무역항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물동량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정도 늘어난 4555만 1000t으로 이는 전국 항만 대비로 보면 물동량 6위, 선박 입·출항 척수 9위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서산 대산항의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기반 여건도 더해지고 있다.

현재 서산 대산항은 중국과 최단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 상해항과 청도항 등에 주3회 항로가 운영 중이며, 대산공단에서 나오는 물동량을 바탕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 지난 6월 서산시와 중국 산동성 영성시가 ‘국제객화선 정기항로 개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한국 측 사업자인 ㈜유일마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제1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최종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동안 물류수송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도로망 확충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에서 당진군 석문면을 잇는 국도 38호선 확·포장 공사는 오는 2016년까지 3422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지만 내년도에 27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공사기간을 5년 단축하게 됐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항 연장도 고무적이다.

지난 2005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오는 2010년 이후에나 논의될 예정이었던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항 연장은 정부의 타당성 검토대상 3위로 격상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는 상태다.

서산 대산항은 이제 힘차게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다.

국외적으로 보면 중국, 국내적으로 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충남도청 이전 등과 맞물리면서 물류유통항은 물론 임해 관문항으로 비약적 발전을 기대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충청권 지역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한 몸에 안고, 국가와 지역발전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할 서산 대산항이 21세기 다목적항으로 힘을 내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