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음성군 양돈조합등 17곳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오는 2012년부터 중단됨에 따라 2011년까지 전국 70곳에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내년도 사업자로 충북 음성군 양돈영농조합 등 전국 1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음성 양돈영농조합은 진천군 다살림영농조합법인, 청원군 양돈협회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자원화시설 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내에는 현재 진천군 다살림영농조합법인이 지난 4월 축산분뇨자원화시설을 완공해 가동 중이며, 청원군 양돈조합은 오창읍 신평리 일대에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군 양돈영농조합은 3년 전부터 가축분뇨자원화시설 건립준비를 해왔던 터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극면 일대에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8일경 이곳 마을주민들을 초청해 전남 영광과 전북 김제 등 자원화시설이 가동 중인 선진지도 견학할 예정이다.

음성 양돈영농조합 김규호(50) 대표는 “음성군이 가축분뇨자원화시설 건립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마을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내년도 사업비 보조비율을 기존 50%에서 80%로 상향조정하고 사업비 지원방식도 기존 국비 30%, 지방비 20%에서 국비 50%, 지방비 30%, 융자 20%로 변경해 국비지원을 기존 7억 5000만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광 기자 kip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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