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월 미분양 6298가구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주택 신규분양 감소의 영향으로 도내 미분양주택이 소폭 감소했으나 분양시장은 여전히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충북도내 주택업계는 미분양을 떨어내기 위해 할인분양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 하고 있지만 상황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5만 7291가구로 전월에 비해 3304가구(2.1%)가 감소했다. 충북지역 미분양은 6298가구로 전월 6523가구에 비해 225(3.5%) 가구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면서 주택업계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북 증평군에 완공된 A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149㎡(45평)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기존 2억 3500만 원에서 2억 1000만 원으로 낮춰 할인분양하고 발코니확장과 외부 새시설치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앞서 165㎡(50평)형의 경우 냉장고와 TV등 가전제품 일체를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파격적인 분양조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분양 물량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 B건설사 아파트 등 대거 미분양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건설사들도 계약금 할인,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발코니 무료 확장, 새시 설치 등 조건을 내걸어 세대 당 2000만~3000만 원가량의 분양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을 쉽사리 떨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광 기자 kipoi@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