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핵폐기장 유치 일방 추진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와 관련 서천지역 시민 사회단체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서천 환경운동연합, 서천군 어민회, 전교조 서천지회, 엘지산전 노조, 개혁당 보령·서천지구당, 서천사랑 시민모임, 자치와 분권을 위한 서천연대(준) 등 7개 시민 사회단체와 정당은 '군산 신시도 핵폐기장 유치 반대를 위한 서천군 대책위'를 구성하고 핵폐기장 군산 유치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핵폐기장 유치 반대를 위한 서천군 대책위는 10일 서천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시도 핵폐기장 유치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를 방문, 관심을 촉구했다.

서천군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신시도에 핵폐기장이 들어설 경우 서천군 역시 사고위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서천군과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유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은 양지역의 공멸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천은 군산과 행정·문화·민간교류를 통해 상생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나 군산시의 이번 핵폐기장 유치계획은 이런 협력관계를 와해시키고 향후 군산과 서천의 미래를 좌우할 군·장 광역개발계획에 치명적인 저해요소로 등장하는 만큼 즉시 유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천군 대책위는 또 핵폐기장이 군산에 유치될 경우 서천주민은 물론 군산지역 내 시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저지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책위 관계자는 "군산시 핵폐기장 옹호론자들이 서천주민들의 반발을 지역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번 투쟁은 지역이기주의나 지역적 소외에 대한 요구가 아니며 핵폐기장 유치는 군산과 서천 발전의 치명적인 저해요소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해 서천·군산의 공존을 위한 차원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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