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의 후예들', '우리소리'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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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의 후예들', '우리소리' 한마당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3년 07월 1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7월 11일 금요일
  • 3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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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22周기념 14일 연주회
▲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 단원들의 거문고 중주연주.
대전시립 연정국악연구원(이하 국악원)이 개원 22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1981년 개원, 20여년간 우리 전통 음악의 보존과 연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한국 문화예술 창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연정국악원은 한국음악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국악원은 국내외 국악공연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국악의 보급과 전수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리 국악기의 소개와 함께 궁중음악, 민속음악, 궁중무용, 창작음악 교육은 국악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기도 한다.

특히 '통일! 그 날이 올 때까지'라는 이름을 단 정기 연주회(89회째)이자 개원 22주년 기념공연인 이번 공연은 단원들만의 공연이 아닌 지역 유망주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평소 큰 무대에 서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기에 국악원은 이번 목원대학교 학생들의 가야금병창 공연이 그들에게 있어 무대 경험과 프로와 함께 협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관현합주로 연주되는 '수연장지곡'은 원래 궁중연례행사 때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연주돼 온 곡으로 오늘날 분단현실 속에서 통일을 갈망하는 뜻에서 기획됐다.

판소리 심청가에는 김미숙이 출연, 지난 8일 타계한 고(故) 박동진 옹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봄직하다.

생황협주곡 '풍향(風向)'에는 뛰어난 감성과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남희(목원대 한국음악과)가 출연, 24개의 죽관을 통해 그녀만의 향기를 은은하면서도 때로는 강렬하게 발산해 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부산대 황의종 교수가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작곡한 '통일! 그날이 올 때까지'가 관현악으로 연주되면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