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수영등 기록경기 약진 단체종목 부진 문제점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 12위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결과는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시세와 실제 전력을 고려할 때 무난한 결과로 평가되며 내년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전년도보다 순위가 상승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전체 41개 종목 중 19개 종목으로 편성된 기록경기의 약진은 내년도 체전 상위권 입상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영 여일반부 류윤지(시체육회)는 접영 50m와 자유형50m에서 두 개의 한국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하면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대전 수영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체전을 통해 전력이 향상된 기록종목들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감한 투자로 내년 체전 경기력을 극대화한다면 내년 체전에서 개최지의 장점을 살려 종합 3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체급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했지만 출전선수 대부분이 저학년이었다는 점과 초반 대진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단체종목의 계속된 '대책없는' 부진은 대전체육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다.

단체종목은 최근들어 가장 부진했던 지난해 7364점 보다도 1564점이 더 낮아진 5800점 득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충남도]? 고등부 체육 '무럭무럭' 12년 연속 상위권 성공

충남은 당초 예상대로 지난 대회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순위 5위를 달성, 12년 연속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충청권 3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속하는 성적을 내 충청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충남의 약점으로 지적돼오던 고등부에서의 약진에 충남체육계가 고무되는 표정이다.

충남 고등부는 요트, 테니스, 카누, 복싱에서 부문우승을 기록하며 1만 5173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고등부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충남은 카누와 복싱에서 부문순위 1위를 달성했고 승마와 보디빌딩 등에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카누, 복싱, 요트, 탁구는 지난해에 이어 강세가 두드러져 충남의 전략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투기종목과 일부 구기종목에서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도는 단 한 개의 금밭도 일구지 못해 부문순위에서 가장 아래에 이름을 올렸고 태권도도 금메달 한 개로 겨우 체면치레만 했다.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에서도 축구 여자일반 일화 천마가 금맥을 캔 것을 제외하곤 노골드에 그쳤다.

엘리트 체육을 선도해야 할 충남체육고의 성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충북도] 단체전 메달사냥 저조 종합10위권 진입 실패

충북은 이번 체전에 '종합 10위권 진입' 목표 달성 실패와 더불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추락한 12위에 머물렀다.

충북이 거둔 초라한 성적은 무엇보다도 충북체육회의 무사 안일한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도체육회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진추첨 결과 충북선수단의 단체경기 대진이 비교적 좋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자신했다.

전력분석 결과 농구의 건국대와 청주여고, 배구의 옥천고 등이 결승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부강공고와 청주시청의 세팍타크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했다.

또 건국대 야구, 대성여상·단양군청 탁구, 영동대·청주시청 검도, 충북대·음성군청·옥천군청 정구 등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회가 거듭될수록 충북은 단체전에서 번번이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고,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비난의 화살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2006년 3월 도내 체육계의 반대 속에 취임한 김웅기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실업팀 창단을 주도해 충북 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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