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전 이모저모

○…건양대 펜싱부 해체 위기 속에서 은메달 투혼을 발휘.

건양대 펜싱부가 남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 강원 송곡대와 울산시청, 경남체육회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강호 부산시청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

현재 각 학년별 3명씩 12명의 선수를 보유한 건양대 펜싱부가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부팀들과 경쟁해서 준우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

충남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

○…충남테니스협회 정우순 전무가 부인의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주위에서 칭송이 자자.

정 전무는 부인이 지난 12일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을 정도로 다쳤으나 당일만 대전에 있는 부인을 간병한 후 다음날 바로 다시 여수로 내려와 선수들을 독려.부인의 사고에도 열의를 쏟는 정 전무를 위해 충남 테니스 선수단은 금1, 은3, 동4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둬.

○…충북 대표로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건국대 야구부가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

특히 건국대는 15일 여수 진남 야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대표인 '강호' 동국대와의 4강전에서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5-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

이날 건국대는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속에 4회 2점, 7회 3점을 얻으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동국대를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위해 1승만을 남겨둬.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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