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도 손현미가 '아줌마의 힘'으로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

유도 여일반부 무제한급에 출전한 37세의 백전노장 손현미(서구청)는 "애 낳을 힘까지 다해 싸워 은메달을 따냈다. 여덟 살 아들과 두 살 터울 딸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주위에서 박수 갈채.

체력이 승부의 가장 큰 관건인 무제한급에서 띠동갑 보다도 더 어린 선수들을 차례로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한 손현미는 내년에도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후배들에게 귀감.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육상 목표달성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던 충남대 육상부가 육상 최종일인 14일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남대부 1600m계주에서 바통을 떨어트려 메달획득에 실패.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이 유력시되던 미국 대표팀도 남녀 모두 바통의 저주로 메달획득에 실패했던 것과 같은 상황.

충남대는 1번 주자부터 3번 주자까지 줄곧 선두로 달리던 상황에서 마지막 4번 주자가 골인을 50m를 남겨놓고 상대선수와 충돌하면서 바통을 떨어트려 아쉬움을 더해.

○…충남선수단 중 부부가 각각 선수와 지도자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화제.

주인공은 유니버시아드 펜싱 금메달에 빛나는 계룡시청 김희정과 순천향대 테니스 한민규 코치.

김희정은 펜싱 여일반부 에페 단체 준결승에서 광주시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한민규 코치가 지도하는 순천향대는 대구 계명대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줘 동반 금메달을 기대.

충남체육회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달콤한 신혼을 즐겨야 할 시간에 서로 멀리 떨어져 훈련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반드시 둘 다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축하.

○…가기산 대전 서구청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 일원을 방문, 서구청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 전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체육에 대한 애정을 과시.

특히 가 청장은 소속선수 전원이 출전한 육상 여일반부 1600m 계주를 지켜본 뒤에 "최선을 다했으니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이 보여준 투지는 금메달보다도 더 갚진 것이었다"고 격려.

○…지난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충북 검도가 올해는 한 계단 상승한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려.

충북은 남일반부 단체전에서 '검도 명문' 청주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영동대와 충북공고가 각각 남대부와 남고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각 종별로 고른 활약을 보여.

이에 지난해 종목 점수에서 1708점을 얻었던 충북 검도는 이번 체전에서 2407점을 따내 충북의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에 큰 힘이 될 전망.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여고 농구부가 8강전에서 전남 법성고를 물리치고 4강에 안착.청주여고는 14일 전남대 여수 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법성고와의 경기에서 '제2의 박찬숙'으로 불리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64-40으로 가볍게 승리.

승승장구하고 있는 청주여고는 4강전에서 제33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팀인 '강호' 수원여고를 격파한 서울 선일여고와 결승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쳐.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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