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충북 육상 중·장거리가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충북 중·장거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선전해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체전에 충북 육상은 마라톤 부문에서 신윤수(충북체고)가 남고부 10㎞에서 금빛 질주에 성공하는 등 종합점수 1704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트랙에서도 2017점을 획득해 종합 5위에 올랐다.

특히 신현수는 남고부 5000m에서 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한데 이어 10㎞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고, 김미선(서원대)도 800m와 1500m에서 4년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복은(청주시청)은 남일반부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장군(충북체고)도 남고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며 충북선수단에 금빛 낭보를 전했다.

또 이상필(한체대)은 남대부 1500m에서 2위에 올랐고, 백수인과 정복은(이상 청주시청)도 각각 남여 일반부 5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김준수(충북체고)는 남고부 5000m, 박병권(영동군청)은 남일반부 3000m 장애물에서 2위로 골인하는 등 충북 건각들은 이번 체전에서 충북 육상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이처럼 충북 육상이 올해 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둔 것은 이종찬 충북도교육청 체육급식보건과장, 엄광열 전무이사,각 팀 지도자 등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꿈나무 발굴 등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에 충북 육상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필드 부문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선수 관리로 인해 충북 중·장거리는 당분간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이번 체전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쳤고, 특히 마라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우수선수 발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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