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종목서 金 추가 순항중 … 대전은 단체전 부진 목표달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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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13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남대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김기훈(대전)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여수=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시·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13일 충청권 선수단 중 충남이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성적을 올리며 금메달 수를 늘려가고 있고, 충북도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대전은 메달 획득에는 충남과 충북 등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단체전의 부진 속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막판 투혼을 불태워야 할 형국이다.

충남은 전날에 비해 메달 사냥은 다소 주춤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남은 카누 남고부의 김선호·강도형(서령고) 조와 여고부의 이혜란·김은수·김민지·이경미(부여여고) 조가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카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충남은 종합점수 2272점으로 카누부문 대회 8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육상에서는 여일반부 하프마라톤의 이은정(삼성전자)과 남고부 사이클 메디슨경기의 최형민·박상훈 조, 여일반 수영 플랫폼다이빙의 남지선(아산시청), 대학부 씨름 용사급 서남규(단국대)도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복싱에선 13명의 출전 선수 중 11명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은 고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순탄한 항해를 이어갔다.

육상 남고부 3000m 장애물 경주에 출전한 이장군(충북체고)이 9분19초68의 기록으로 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고, 여일반부 800m에 나선 김미선(서원대)은 2분13초34로 골인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체조에서는 남고부 마루 부문에서 박성호(충북체고)가 14.550점을 획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강혜지(충북체육회)도 여일반부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사격에서는 정유진(국군체육부대)이 남일반부 런닝타켓 10m 경기에서 573점을 명중시켜 금빛 총성을 울렸고, 우슈의 강윤식과 김덕수(이상 충북협회)는 각각 남일반부 산수 65kg급과 70kg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은 전날에 이어 단체전의 부진 속에 카누와 볼링, 육상 등에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대전은 카누 남일반부 C2-500m에 출전한 이수명과 김동진(경정운영본부)이 C2-10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볼링 여일반부 3인조 최진아·이나영·김민희(대전시청) 조는 258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 지난해 노메달을 설욕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볼링의 간판 최진아는 이번 금메달로 다관왕 레이스를 시작했다.

육상 문은지(충남대)는 여대부 포환던지기에서 13.73m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핵펀치 군단' 대전대 복싱부는 출전한 9체급 중 6명이 동메달을 확보해 전국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충청권 각 팀들은 높은 배점이 걸린 단체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희비가 엇갈리는 성적을 보였다.

농구에서 건국대(충북)가 경북외국어대를 90-49로 대파하고 4강에 안착했고, 배구에서도 옥천고(충북)가 서울 문일고를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테니스의 한솔제지와 배구 충남대, 펜싱 송촌고, 탁구 한국마사회(이상 대전) 등이 동메달을 확보해 막판 대반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축구에서는 여일반부의 일화 천마(충남)가 준결승전에서 예상외의 실력을 발휘하며 경남 대교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야구에서는 천안북일고(충남)가 준준결승에서 경남 용마고에게 1-1로 비긴 후 추첨을 통한 승부에서 5-4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고, 호각수 경기 수원여고를 8강에서 맞닥뜨린 테니스의 조치원여고(충남)도 예상 외로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대회 4일째 메달집계<13일 20시 현재>

시도

합계

대전

29

36

47

112

충남

32

38

56

126

충북

27

30

51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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